봄이 오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나물, 두릅!
3월이 지나고 4월이 되면, 산에 푸르름이 돌기 시작해요.
바로 이맘때, 조용히 뾰족하게 올라오는 나무순 하나가 있죠.
이름하여 '두릅'!
두릅은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릴 만큼 귀하고 맛있어요.
어릴 땐 '두릅나무도 먹는다고?' 싶을 수 있지만,
한 번 먹어본 사람은 매년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게 된답니다.
두릅이 뭐예요? 어디서 나요?
두릅은 '두릅나무'의 어린순이에요.
보통 산에서 자생하거나 농가에서 재배하는데,
줄기 끝부분에서 새싹처럼 올라오는 부분을 수확해서 먹죠.
📌 학명은 Aralia elata, 우리말로는 참두릅, 개두릅으로 나뉘어요.
- 참두릅은 향긋하고 부드러워 식용으로 적합
- **개두릅(음나무순)**은 가시가 많고 향이 더 강해요
두릅은 나무에서 나는 나물이라 흔하지 않고,
딸 수 있는 시기도 짧아서 더욱 귀하게 여겨졌어요.
두릅은 왜 ‘산삼’이라고 불릴까?
예로부터 두릅은 **‘나무에서 나는 산삼’**이라 불렸어요.
그 이유는 바로 '사포닌' 때문이에요.
사포닌은 인삼에도 들어 있는 성분으로,
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작용을 해요.
또한 두릅에는 다음과 같은 영양 성분도 풍부해요:
사포닌 | 피로회복, 면역력 강화 |
식이섬유 | 장 건강, 변비 예방 |
비타민 A, C | 피부미용, 면역력 상승 |
칼슘 | 뼈 건강, 성장 발달에 도움 |
단백질 | 근육 형성에 도움 |
한마디로, 자연에서 나는 봄철 건강 보약인 셈이죠! 🌿
옛날 어른들은 이렇게 말했어요
두릅에 대해 재미있는 속설도 있어요.
옛 어르신들은 **“두릅을 먹으면 봄철 입맛이 돌아온다”**고 하셨어요.
봄철엔 나른하고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데,
두릅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향이 혀를 자극해서 입맛을 살려준다고 믿었죠.
또한 “두릅을 먹어야 그해 한 해가 건강하다”는 말도 전해졌어요.
그래서 옛날엔 두릅이 나는 시기에 일부러 산을 오르기도 했답니다.
두릅은 어디서, 어떻게 사야 할까?
두릅은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짧은 기간만 나와요.
그래서 늦으면 못 먹기도 해요.
다행히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.
📍 구매 방법 팁
- 재래시장: 직접 보고 살 수 있어요. 싱싱한 걸 고르기 좋아요.
- 마트: 포장돼 있어서 간편하지만 가격은 조금 더 나가요.
- 온라인 농가 직거래: 산지에서 바로 오는 신선한 두릅을 만날 수 있어요!
📌 고를 때 팁
- 순이 짧고 끝이 단단하며 퍼지지 않은 것
- 만졌을 때 부드럽고 수분이 있는 것
- 색이 선명한 연녹색
두릅, 이렇게 먹어요!
두릅은 생으로 먹으면 안 돼요.
사포닌이 많아서 덜 익히면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거든요.
꼭 데쳐서 먹어야 해요!
✔ 기본은 ‘살짝 데쳐서 초장 찍기’
끓는 물에 30초~1분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군 후,
초고추장에 콕 찍어 먹으면 향이 살아나요.
✔ 고소하게 즐기는 ‘두릅 튀김’
밀가루 반죽에 살짝 묻혀 바삭하게 튀기면,
두릅 특유의 향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좋아해요.
✔ 된장국에 풍덩
된장국에 파, 두부와 함께 넣어 끓이면
봄 내음 가득한 국이 완성돼요.
✔ 비빔밥에 쓱쓱
밥 위에 나물들과 함께 올리고 고추장 넣고 쓱쓱 비비면
그야말로 봄밥상 완성!
두릅 보관법은?
신선할 때 바로 먹는 게 가장 좋지만,
만약 보관해야 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👇
- 냉장보관: 젖은 키친타월에 싸서 지퍼백에 넣고 보관 (2~3일)
- 냉동보관: 살짝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해 냉동실에 (1개월 내 소비 권장)
봄은 짧고, 두릅도 짧아요
두릅은 봄에만 나오는 진짜 계절 한정 보물이에요.
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데다
‘봄이구나’ 하고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식재료죠.
올봄엔 두릅 한 접시, 식탁 위에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?
입안에서 퍼지는 향긋한 봄 내음에 기분까지 싱그러워질 거예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