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테고리 없음

장애인용 키오스크 의무화, 모두를 위한 기술인가?:“기계는 진화했지만, 모두를 위한 진화일까요?”

푸른심성 2025. 4. 25. 21:11

키오스크, 이제 생활 속에서 빼놓을 수 없죠

요즘 식당, 병원, 카페, 무인 편의점, 공공기관…
어디를 가든 **키오스크(무인 단말기)**가 당연한 듯 우리 앞에 있습니다.

메뉴 주문, 번호표 뽑기, 발급 신청까지
기계를 한 번도 안 쓰고 하루를 보내는 게 더 어려울 정도예요.

그런데 그 당연한 기술이,
누군가에겐 하루를 힘들게 하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면요?


📌 그래서 정부는 움직였습니다

2024년 2월, 보건복지부는
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예고하며
“장애인용 키오스크 설치를 의무화하겠다”고 발표했습니다.

👉 주요 내용 요약:

  • 공공기관, 대형 프랜차이즈 등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
  • 키오스크에 음성 안내, 점자, 고대비 화면, 휠체어 높이 조절 등 적용 의무화
  • 불이행 시 과태료 부과 가능

이제 키오스크는
단순한 ‘무인 기술’이 아니라
모두를 위한 배려 기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.


🙋‍♂️ 장애인 입장에선 어떤 불편이 있었을까?

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모르시는 부분입니다.

📍 시각장애인

  • 화면을 볼 수 없어 아예 조작 불가능
  • 음성 안내 없음
  • 버튼 위치, 터치 화면 구성 불명확

📍 지체장애인 / 휠체어 이용자

  • 화면이 너무 높거나 멀다
  • 손이 닿지 않아 직원 도움 필요

📍 고령자·인지장애인

  • 너무 복잡한 화면 구성
  • 짧은 제한 시간 → 당황하거나 포기

💡 실제 설문조사에서 **장애인의 60% 이상이 키오스크 사용에 ‘불편함’**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.


🔍 찬성 vs 반대, 어떤 시각들이 있을까?

찬성 의견 – 모두를 위한 기본권 보장

  • 장애인의 일상 접근권은 헌법상 권리
  • 기술 발전의 혜택이 소수에게만 돌아가선 안 됨
  • 인건비 아끼려고 무인화하면서, 그 대가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하는 건 부당
  • 사용자 다양성을 고려한 ‘유니버설 디자인’ 도입 필요

“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가 결국은 모두에게 편한 키오스크가 됩니다.”


반대 또는 우려 – 현실적 어려움

  • 소상공인, 자영업자 입장: 고비용 부담
  • 키오스크 1대당 200~300만원 이상 + 음성 지원 시스템은 추가 비용
  • 규제가 늘수록 소상공인 영업 환경 악화 우려

“의도는 좋지만, 중소사업자 현실도 함께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?”


📈 실제 변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?

  • 서울시는 2023년부터 공공기관에 장애인형 키오스크 우선 도입
  • 롯데리아, CU 등 프랜차이즈 일부 매장에 시범 도입 중
  • 국립중앙도서관,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에서도 적용 확대 중

그러나 아직은 시작 단계이고,
법제화와 예산 확보, 가이드라인 정비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.


기술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?

키오스크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.
하지만 **“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어야 진짜 기술 발전”**이라고 믿습니다.

장애인, 고령자, 어린이, 외국인까지
누구든 낯설지 않게 이용할 수 있어야
그것이 진짜 **‘포용하는 기술’**이 되지 않을까요?